홍콩 가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 - 무료페리, 공기질, 서비스, 옥토퍼스, 피크트램

이번에 엄마랑 홍콩을 다녀왔다

4박 5일의 긴 여행을 정리하기 전에 앞서,

여행자로서 미리 알아두고 갔다면 좋았을 내용이 있어서 기록할 겸 정리해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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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마카오행 무료페리는 시간 변경이 절대로 불가능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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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kday에서 탑승 시간 클릭하는 게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길래 그 사이에 아무 때나 가도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개중에 30분 간격으로 배정을 해주는 거였음! 그래서 7시 30분을 받아버린 바람에 마카오를 아침나절부터 가게 됐지.......

심지어 페리 타려면 적어도 15분(경험자)-30분(초행자) 전에는 가있어야 하기 때문에 6시 30분에 일어나서 6시 50분에 도착했었음...... 개피곤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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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텔 리셉션에도 전화해서 물어봐달라고 부탁했고, 혹시나 현장에서는 바꿔주지 않을까 싶어서 페리 터미널까지 걸어갔다 왔는데(숙소에서 10분 거리)

절대 절대 절대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하더라

포에버 홍콩에서는 변경 된다는 사람도 꽤 있었는데 나처럼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

바우처 받으면 미리미리 확인하길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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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일 그래도 바꾸고 싶다면?!

kkday에서 예약하고서 시간 바꾸고 싶다면 klook에서 새로이 예약하면 된다곤 하더라. 기존 게 취소되어서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그것도 일주일 전에는 해둬야 할 듯함.

나는 바로 전날에 바꾸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써먹을 수 없는 방향이었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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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여간 포에버 홍콩에서 하는 말로는 여권 안 보니까 아무 번호 눌러서 새로 예약하라는데 바우처를 실물표로 바꿀 때 무조건 보니까 여권번호 아무거나 넣지 마시길.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홍콩 출국 마카오 입국하는 건데 여권번호 다르면 누가 보내주겠어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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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공기가 썩었음 (매연, 담배연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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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관지 안 좋은 사람들은 홍콩에 대한 마음은 접는 게 좋을 듯하다

매연이 고여서 빠져나갈 수가 없는 듯한 구조.......

보행 중에 담배 피우는 사람도 너무 많고 길거리 쓰레기통 위에 재떨이 있어서 횡단보도 기다리는 중에도 담배냄새 나고 매연도 엄청나게 심했다

엄마는 기관지가 안 좋아서 공기 안 좋으면 바로 기침하는데 계속 기침하더라고

그래서 건강 염려증 부모님이 계시다면 만족도는 높지 않을 듯

마카오는 관광특구라 그런가 금연 딱지도 많고 벌금이 100만원 이상일 정도로 세서 상대적으로 공기가 상쾌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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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돈 내고 불청객이 되는 기분을 참아야 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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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와서 클락션 들으니까 생각난 건데 홍콩 사람들 진짜 빨리빨리더라 서울의 2배 같음

택시가 신호 받았는데 안 가니까 밀려있던 차들이 진짜 클락션을 계속 누르고 있더라고; 우리나란 보통 한두 번만 짧게 하거나 앞차들만 하지 않나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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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문 받을 때도 천천히 고를 수가 없고 다 먹은 것 같으면 그릇 치워버림

구글맵에서 골라 간 곳들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많아서 더 불친절했던 듯하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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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추해 봤는데 홍콩은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서비스 팁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 같았음

마카오의 비싼 식당에선 10프로 더 받았는데 거긴 정말 친절했음 왜 이렇게 생각했냐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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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 전단지 나눠주는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나누지 않고 그냥 서서 내밀기만 함 받든가 말든가 함서

2 베스트 메뉴 물어보니까 영어 메뉴판만 던지고 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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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전단지 나눠주는 알바를 하더라도 나는 나눠주는 돈만 받았어! 이런 마음으로 임하는 듯했음 홀서빙을 하더라도 나는 서빙과 테이블 클리닝에만 돈 받았어! 그런 느낌쓰…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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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옥토퍼스 카드의 효용: 피크트램 빠른 입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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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은 트래블카드로 다 되긴 하는데

홍콩 MTR(지하철) 탈 때 트래블카드(국민 마스터카드)도 무리 없이 탔는데, 신식 개찰구로만 출입할 수 있다. 보통 외국 카드 되는 개찰구는 구석탱이에 있음. 다른 개찰구랑 모양이 다르고 바닥에 표시가 있긴 한데 처음 가면 혼란할 수 있음. 거기서도 카드는 위에 대는 게 아니라 밑에 컨택리스 표시 있는 곳에 대는 거니까 주의. 버스도 그렇다 버스도 옥토 대는 곳 말고 컨택리스 무늬 있는 곳에 대야 함. 단 우리 위비 트래블카드는 공항에서 셩완 지역 가는 A11 버스에서 안 먹혔으므로 해외결제 되는 비자카드 하나 예비로 챙기는 게 좋다. (막상 셩완에서 공항 가는 버스는 됐음 버스 기종별로 다른 듯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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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크트램에서 옥토퍼스 태그줄이랑 QR줄이랑 현장구매줄이 다르다는데

난 두 번 갔을 때 옥토 태그줄이 가장 짧았다

근데 굳이 이걸 위해서 옥토를 사야 한다니 좀 귀찮은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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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홍콩 호텔 디파짓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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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0달러 먹었는데 아직 환불 안 됨(일주일 지났음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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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피크트램 진짜 꿀팁인데 1빠가 좋은 게 아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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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 다 꿀팁이랍시고 피크트램 오른쪽 뒷자리에 앉으라고 하는데 막상 가면 순서대로 앞차부터 채우기 때문에 개찰구 지나고 자동문 앞에서 대기 탈 때 1번이어도 좋은 게 아니다. 난 1번이어서 신났었는데 개뿔 제일 안 좋은 곳 앉음 ㅋㅋㅋ 양산형 쇼츠만 찰떡같이 믿었다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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꿀자리 앉기 위해선... 피크트램 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무리를 3등분으로 나눈 후 3번째 섹션 부근에서 1번이어야 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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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렵죠

그냥 에스컬레이터에서 아주 천천히 가면서 사람들 2번째 스크린도어 얼마나 채우는지 보다가 3번째 스크린도어 쪽으로 후다닥 서는 게 그나마 뒷차 잡는 방법일 듯