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컨핸드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.
먹고 살기 힘듦(짠테크), 죽어가는 지구(환경이슈), 나를 완성시켜줌(퍼스널브랜딩)
다양한 요인이 있겠으나 나는 위 세 가지가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.
다른 건 직시할 수록 우울하고......
마지막 이슈가 가장 재밌어서 좀 더 치중해서 비교해 보았음
1. 후루츠패밀리
메인 배너 디자인도 깔끔하다.
어느 사이트보다 '힙스터'라는 말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.
무난하지 않고 개성이 강한 상품들이 올라온다.
유행 탄 상품이 무더기로 나오기 보다는 패션 좋아하는 사람들의 소장품이 공유되는 느낌이라 구경하고 안목 높이기에도 좋을 것 같다.
세컨핸드 특성상...... 유행을 여기서 알아보려는 노력보다는 무엇이 나의 취향에 맞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용도가 좋음.
2. 차란
어플 전용
차란은 좀 더 무난한 옷들이 올라온다.
남들이 아낀 옷을 살 수 있다기 보다는 살짝 아울렛 느낌......
재고정리에서 건지는 느낌이라 이용할 생각은 없음
3. 콜렉티브
콜렉티브는 유명한 브랜드가 자주 취급된다.
아디다스 스투시 베이프 휴먼메이드 등 남성 취향의 브랜드가 많고 거래가 활발한 것 같다. 근데 이쪽은 첫 페이지가 브랜드별로 정렬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취향을 구경하는 맛은 떨어진다.
4. 코너마켓
https://www.cornermarket.co.kr/m2/index.php?
어플 전용이긴 한데 웹으로도 볼 수 있게 해두었다. 솔직히 웹까지 구현할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에게는 영리한 방법이라고 본다. 그런데 돈 없다고 광고하는 것 같아서 그다지 이 업체가 오래 갈 거라는 신뢰성은 생기지 않는다.
어쨌거나 이런저런 품을 들여서 회원가입 하고 상품을 등록하는 건데, 내가 열심히 등록시켜놨는데 망하면 허탈하단 말임.......
하여간 이쪽은 좀 여성 취향? 유부녀 취향?에 가까운 상품들이 주로 올라온다. 아기옷을 전면에 내세운 건 이 코너마켓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.
5. 민트컬렉션
웹에 딱 들어가자마자 chill한 느낌을 받았다. 중고시장에서 민트급이라는 표현은 새것과 다름없다는 표현인데, 그런 새것과 다름없는 컬렉션이라는 브랜드명도 좋다.
들어가면 정말 일반 의류 판매 사이트 같고 '중고'라는 느낌을 싹 뺐다. 특이하다.
물론 가격대도 일반 판매가와 동일하다. 세컨핸드에서 가격을 동일하게 간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굉장히 실험적인 상황.......
지금 당장은 같은 값이면 새 것을 사는 분위기인데, 앞으로는 스토리가 중요할 것 같긴 해. 사실 이제 단순히 번개장터나 중고나라에서 구매하는 것만 중고가 아니고
인플루언서가 옷장 정리하거나 연예인이 소장품을 내놓거나 하는 것도 중고잖아.
그 중고에 얽힌 이미지/스토리까지도 구매하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단 말임.
이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어떤 상황에서 입었던 것인데, 나는 그 상황에 어떤 걸 하고 있었고 어떤 동질감을 느꼈어.
혹은 이건 내가 팔로우하는 인플루언서가 뜨기 전에 입었던 옷인데 이 옷 입고 잘된 것 같아.
그런 식으로 나의 삶에 적용하고는 하지.
어쨌거나 이제는 공인이 아닌 일반인마저도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있음.
사람을 브랜딩하는 것에서 넘어서서 사람의 물건까지 브랜딩이 될 것이고.
인생은 앞으로 비정형일 거거든.......
누군가를 말할 때 단순 직장인, 단순 유부녀 등으로 남지 않고 A라는 사람, B라는 사람이 됨. 분명.
6. 리콜
온라인은 그냥 일반 쇼핑몰 같고...... 그다지 특색은 없는 듯함.
오프라인 스토어가 훨씬 더 재밌음. 살짝...... 거대 빈프라임 느낌.
7. 판다헤이
어플전용
이쪽은 좀 더 판매에 가치를 둔 것 같다. 아저씨 의류가 좀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았다.
브랜딩이 된 느낌은 아니어서 아쉬운데, 나는 개인적으로 아싸리 아저씨 위주 타겟팅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.
요약
오덴 취향 : 후루츠패밀리, 콜렉티브
유부녀와 영유아 타겟 : 코너마켓
힙스터 타겟 : 후루츠패밀리, 민트컬렉션
무난하게 유행하는 걸 추구하는 2030 남성 타겟 : 콜렉티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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