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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영일지

영법 고찰 | 체지방 많으면 부력이 좋다!!!

by oden 2024. 9. 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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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영은 다들 그렇게 열성적으로 가르쳐 주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

지금껏 간잽한 강사님들 세 분 다 취미수영에는 배영을 딱히 쓸 일 없다고 생각하는 듯

우리 강사님 배영 전문이었다던데 자유형이나 잘하라고 맨날 머라고 함

그리고 나도 더 배우고 싶진 않음 코에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 나와서 물 안 마셔도 될 정도로. 그냥 자유형할 때처럼 어깨 크게 빼서 뒤로 하면 되는 거고...... 뭔가 걍 숙숙 가던데?

그리고 나 자유형 할 때마다 숨이 차서 괴로웠는데

숨을 못 쉬는 이유를 알았어 내가 너무 과욕을 부렸기 때문이었다

예쁜 포즈야 당연히 선수처럼 입을 거의 물에 담그다시피 하는 거지만

초보자들이 그걸 어케 하냐......

머리를 30도만 들어올렸었는데 60도까진 얼굴을 돌려야 숨을 맘대로 쉴 수 있더라고

천장 볼 정도로 90도 꺾을 필요는 없는데 옆면을 보기보다는 윗면을 더 많이 본다 생각해야 숨을 헉! 합! 훕! 하지 않고 허억! 하압! 후웁! 할 수 있음

그리고 평영 발차기는 이제 제법 뭔가 차는 느낌이 나

머리 담그고 있으면 뭔가 발이 물 가르는 쐐액! 소리가 남

근데 단점. 사람마다 부력이 좋고 나쁘고가 다르다고 하던데

나는 부력이 좋은 편이라...... (체지방이 많으면 더 잘 뜬대 ㄷㄷ)

평영 한 번 들어가면 그냥 둥실 떠오름.......

난 밑에서 좀 헤매다가 올라오고 싶은데 폐에 공기 아무리 빼도

걍 익사체처럼 물 위에 두둥실 뜸......

초반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무릎이랑 발목뼈 뿌그덕뿌그덕 할 정도로 다 벌렸는데

그게 옛날식 (20년 전에 배웠드랩죠) 웨지킥이라서

자꾸 물 들어갈 땐 자연스럽게 웨지킥이 됨...... 윕킥이 자연스럽지가 않아

자유수영 갔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날 올려치기 하겠다고 다른 사람들 포즈 후지다고 존내 뭐라고 해댐

그래서 아 옛날에 수영 하셨었나 봐요 하니까 갑자기 자기 미국이랑 이런저런 외국 다녀왔다고 딴 소리 하길래 내가 엥 근데 그게 왜요? 하니까 이거저거 다 경험했다 이거야! 하심

저 한 바퀴 돌고 오겠습니다 ㅎㅎ 하고

건너에서 그 할아버지가 출발할 때까지 쉼

수영장에서든 클라이밍장에서든 그 누구도 말을 안 시켰음 좋겠다

나한테 관심 주지 마

나도 약간 이상한 자존심이 있어

사람들 클라이밍장에서 5렙 6렙 하는데 나 2렙 하고 있으면 걍 하기 싫어짐

그냥 사람들이 날 미숙하게 보는 게 싫은 듯

그래서 다양한 분야를 도전은 하는데 메타인지 키워서 최대한 빨리 학습하고자 함

그걸 빌미로 했제와 그랬제 해대는 듯

어쨌거나

수경은 예쁜 게 없더라? 끈만 바꿀 수 있고 수경 자체의 귀여움은 1도 없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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