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작 흑석체육센터 시설 후기 및 강습 후기

흑석체육센터에 다닌 지 반 년 정도 된 것 같다. 집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서 거의 매일 갔다. 이제 이사 가면 뉘역뉘역 오든가 아니면 그 지역 수영장을 가겠지.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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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석체육센터는 매달 22일에 신규 회원 접수를 받아서 아마 어제 등록 성공하신 분들 계실 텐데, 수영장 올 때 참고하시라고 올려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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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. 시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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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일수영장 후기에서도 잠깐 이야기 했지만, 흑석체육센터는 샤워기가 정말 많다. 40개 정도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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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습 한 번마다 최대 인원이 80명이며 개중 절반이 여자라고 치면 40명이다. 직전 타임/직후 타임을 겹치면 80명 정도가 샤워실에 수용된다. 40분부터 50분까지는 들어가려는 사람 40명이 모두 한적한 상태에서 씻을 수 있고, 50분부터 00분까지만 많이 붐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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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각이 수영 시작이라서 보통 58분 정도부터 샤워실 자리가 빠지니까, 강의가 좀 늦게 끝났다면 차라리 좀 더 수영하다가 안전요원 분들이 나오라고 호루라기 불 때쯤 느적느적 가는 게 덜 기다릴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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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보통 기다리지 않고, 아무리 기다려도 5분 이상 대기하지 않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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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이기는 탈의실 내부에 3대, 엘리베이터 쪽에 4대가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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탈수기는 5대인데, 수영복 탈수 돌리면 금방 늘어나니까 웬만하면 물기만 턴다 생각하고 10도 정도만 돌리면 좋다. (다이얼에 30초라고 써져 있는 정도만? 근데 그거보다 덜 돌려도 뽀송하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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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차는 35분 정도에 가면 보통 5대 미만으로 남아 있었던 것 같다. 요즘 저녁반에는 만차인 경우가 많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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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강의 후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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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녁 수영

기초반 레인은 선생님 한 분이 가르쳐주시며, 인원은 보통 13명 - 16명 사이로 유지되는 것 같다. 비가 쏟아지는 날은 절반 정도만 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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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초반을 졸업하면 강사님들이 라인을 두 개씩 맡아서 교대로 가르쳐 주신다. 그래도 수강생별로 어디가 부족한지 누가 느린지는 다 보고 계시니까 그냥 쏙쏙 받아들일 생각이나 하자. 수영 강사 처우가 좋지 않아서 잘 안 구해진다고 하더라....... 정말 중요한 게 아니라면 쓸데없는 kibun 상해죄로 민원 넣지 말고 알아서 삭히길........ 알겠습니까 휴먼들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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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쿠아핏(아쿠아테크)

인원이 적은 운동이라 각 레인에 6명 정도(최대 7명)가 최대 인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.

처음 가신 분들은 꼭 수영장 들어서자마자 있는 1번 레인이 기초반이니 그쪽으로 들어가시길. 가더라도 2, 3번 레인에서 계시는 게 맘이 편하다. 4, 5번 레인은 오래 하고 익숙한 사람들만 하는 고수존임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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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쿠아핏은 팔로 젓고 다리로 뻗고 수영장 왕복하는 동작이 많아서 속도 너무 처지거나 하면 뒷사람도 속도 조절해야 하고 좀 민폐거든...... 처음 할 땐 중심 잡기도 힘들어서 뒤뚱뒤뚱 하게 되니까 1번 레인을 가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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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대 후반 - 할머니 나이까지 다양하다. 사람이 적다 보니까 다들 신규는 금방금방 알아봐서 마이웨이가 좀 힘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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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전용 아닌 단순 성인반에도 조용히 할 거 하시는 할아버지 한두 분밖에 안 계시다고 한다. 혹시라도 남자랑 섞여서 운동하는 거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냥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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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쿠아로빅

아쿠아핏보다 나이대가 더 높다. 이제 aka 젊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는 운동. 추첨이라고는 하지만 웬만하면 신규 신청자로서 금방금방 들어갈 수 있다. 가끔 부력바(스펀지) 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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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중 운동 강도로 따지면......

수영 >>>>> 아쿠아핏 >> 아쿠아로빅

수영은 얼굴 빨개지고 숨 헉헉거리는데

아쿠아핏은 얼굴에 열 오르는 정도고

아쿠아로빅은 전혀.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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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아쿠아핏이 경보 정도의 강도로 느껴지는 사람이니 참고하시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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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처음 수영 시작하는 사람에게 드리는 꿀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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샤워할 때 양치한 후에는 입이 말라서 물 마시고 싶음. 정수기가 탈의실 밖에 있어서 수영복 입고 다시 못 나가니까...... 40분에 도착하면 물 많이 마시고 들어가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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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수영 앞뒤로 샴푸하면 너무 힘들다...... 나는 시작 전에는 린스 안 하고 샴푸만 박박 한다. 끝난 다음에 씻는 건 물샤워 하고 린스만 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그렇게 해도 머릿결 무방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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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강사님들이 전체 설명하고 한 명씩 맨투맨으로 봐주시는데, 그때 가르쳐주신 걸 감각으로 기억하지 말고 각도와 방향으로 기억하면 수월하다. 예를 들어 자유형 할 때 머리를 좀 더 어깨에 붙이라고 하면 머리의 어느 부분이 어깨에 닿는지를 기억하고, 호흡이 부족할 때에는 수평선을 기준으로 머리를 몇 도 정도를 돌려야 숨 쉬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보자. (나는 유튜브에서 30도만 돌린 거 보고 따라하다 숨 막혀서 50도 정도로 올리니 수월해졌다.)